세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1
link  호호맘   2021-06-03

나는 대도시를 닮았다. 수십개의 발전소, 하나의 수송망, 정교한 통신망이 갖춰져 있다. 나는 원자재를 수입하여
제품을 만들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과 능력도 있다. 내 안에는 능률적인 정부(실은 아주 엄격한 독재체제)
가 있고, 나는 또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들어오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 관할구역을 순찰하기도 한다.

나의 작은 덩치 안에 이 모두가 들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보려면 고성능 현미경이 있어야 하고,
나라는 대도시 안을 들여다보려면 초고성능 현미경이 있어야 한다.

나는 조(이야기의 주인공)의 몸안에 60조 개나 있는 세포 가운데 하나이다. 세포를 흔히 생명의 기본요소라 부르지만
사실 우리들은 생명 그 자체이다.

나는 조의 오른쪽 눈에 있는 간상세포 가운데 하나인데 이제 세포 전체를 대변해서 종류도 많고 수도 많은 세포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을 해드리고자 한다.

'전형적'인 세포란 없다. 우리는 크기도 가지가지다, 타조알만큼 큰 것이 있는가 하면 가장 작은 것은 바늘끝에 100
만개가 편안히 올라앉을 만큼 작다. 또 우리의 모양도 원반, 막대기, 공 모양 등 가지각색이다.

우리들은 조가 하는 모든 일에 참여한다. 조는 가방을 들어올리면서 자기 팔이 가방을 들어올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근육세포가 수축하여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어느 넥타이를 맬까를 생각한다고 하자,
이때도 생각하는 것은 뇌세포들이다. 면도를 할 적에도 역시 활동하는 것은 신경과 근육세포들이다.
이때 잘라내는 얼굴의 털도 다른 세포들이 생산해 놓은 것들이다.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J.D.레드클리프)






연관 키워드
행복해지는비결, 주막, 좋은책, 천상병, 비스킷, 무지개, 눈물, 프리허그, 명언, 보이차, 야누스, 생일, 행복에세이, 행복, 부부일기, 상처슬픔, 퇴직, 저출산, 난치병, 나무이야기
Made By 호가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