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2
link  호호맘   2021-06-03

눈의 간상세포인 내가 하는 일은 희미한 빛(이를테면 별의 반짝임) 을 잡아 그것을 단순화시켜 전기신호로 바꾼 다음
조의 뇌로 전달하는 것이다. 충분한 신호들이 도달하면, 조는 그 별을 '보게'된다.

조의 눈 안에 있는 우리들 2억 5,000만 개의 간상세포 하나하나에 각각 3,000만개의 감광색소 분자들이 들어있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나는 약 1,000개의 미토콘드리아 (땔감=당분
를 태워 발전을 하고 '재'(물과 이산화탄소)를 남기는 미소한 소시지 모양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이 복잡한 화학작용을 통해 아데노신삼인산염 (ATP)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물질은 대황초에서 대합조개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에게 힘의 근원이 되는 물질이다. 가령 심장을
뛰게 하거나, 숨쉬기 위해서 가슴을 확장시키거나 눈꺼풀을 움직일 때와 같이 에너지가 필요할 때면, ATP는 한층
단순한 성분으로 분해되며,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조가 살아 있는 한, 이와 같은 에너지 및 APT에 대한
수요는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깊은 잠에 빠져 있어도 바쁜 활동은 계속된다. 몸을 따뜻이 하기 위해서 세포의 아궁이에 불을 때고,
뇌세포들에서 전기를 방출하여 꿈을 만들어 내고, 혈액순환을 지속시키기 위해 심장이 박동을 계속하는 등,
이처럼 ATP의 분해(그리고 생성)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모든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는데, 한가지 두드러진 예외가 적혈구이다.
적혈구는 제조작용을 하지 않고, 피의 흐름에 실려 다니기 때문에,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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